누구나 원치않는 절망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들한테는 생기지 않을 일이 왜 나한테 생겨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 그런 상황들에서 우리는 대체 왜 나한테와 같은 질문과 함께 끊임없이 심연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였던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눈도 팔도 다리도 망가진 아이. 1988년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양쪽 눈이 모두 없는 남자아이 하나가 태어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양팔과 양다리마저 도저히 걷거나 쓸 수 없을 정도로 굽어있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밤낮으로 흐느껴 울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이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을까? 아니 왜 이런 아이가 태어났을까?", "이 아이가 커서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