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당연하듯이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잘 못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저도 식후 가볍게 걷는 것을 좋아했었고, 걷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줄넘기처럼 무릎에 심한 충격이 가는 것도 아니고, 등산처럼 관절을 무리하게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걷기 운동이 과연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걷기의 좋은 점들은 분명 있다.
걷기 운동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장점들은 많습니다.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 먹기만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이라도 걷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리 통증과 무릎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세로토닌 분비 촉진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고 하죠.
장점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장점들이 정말 모든 사람에게 좋고, 단순히 걷기만 해서 좋은게 맞을까는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걷기 운동에 있는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
위에서 말씀드린 걷기의 장점들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일단 허리와 무릎 통증 입니다. 이는 단순히 걷는다란 행위. 걷기 운동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보폭은 조금 넓고 빠르게 걸어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허리 자세도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그저 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허리는 구부리고, 천천히 걷는 것으로는 오히려 허리와 무릎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유불급이라고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하루 몇 시간씩 걷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5천보에서 많으면 1만보 아래로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맨발 걷기의 잘못된 열풍.
걷기 운동이 좋다는 소리와 함께 불어온 맨발 걷기 열풍. 하지만 이는 많은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맨발 걷기의 경우 위에서 말씀드린 잘못된 자세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맨발의 경우 몸의 하중이 잘못 분산됩니다. 그래서 맨발의 경우 발에 주어지는 압력이 심하게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족저근막염괌 함께 발에 극심한 만성 통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맨발 걷기는 특히 상처와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내가 걷는 곳은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라 상관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고는 언제 어떻게 나한테 닥칠지 모르는 일입니다. 유리 조각과 같은 이유로 다치는 것 뿐 아니라 돌멩이와 독초 등으로 몸을 헤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또 최근 한국인들의 만성 질환으로 주목 받는 당뇨를 갖고 있는 경우 맨발로 걷다가 상처가 날 경우 일반 사람들에 비해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당뇨 뿐 아니라 알레르기 환자들 역시 증상 악화의 이유로 맨발로 걷는 운동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내가 걷는 곳이 유리 조각 하나 없고, 풀도 없고, 돌멩이도 없으면서 나한테는 당뇨와 알레르기 등이 없고, 발의 압력도 조절할 수 있다면 맨발 걷기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걸어야할까?
역시 올바른 자세입니다. 걷는 것이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분명 있습니다. 부정할 수 없죠. 그래서 항상 허리는 꽂꽂이 펴고, 발의 보폭은 조금 넓게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월아 네월아 걷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빠르게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천천히 걸을 때보다 조금 빠르게 걷는 편이 통증이 덜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맨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꼭 운동화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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