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관계는 늘 어렵습니다. 말하는 것도 꽤나 어렵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종종 관련된 책들을 읽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하고 말이죠. 아래 소개하는 책들이 무조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들 중 하나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말센스 _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도서관에서 꽤 예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그때는 표지도 저러지 않았습니다. 구매하려고 보니 표지가 더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내용이 특별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책은 상당히 쉽게 읽힙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글을 쓴 작가가 자신이 겪었던 여러 상황들 속에서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미국의 강연 플랫폼 TED에서도 꽤나 큰 호평을 받았었다고 하니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말을 꺼내야 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잡아주는 책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_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제가 샀던 책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 방의 책꽂이에 꽂혀있던걸 보면 가족 중 누군가 사놓은 것 같았습니다. 못 보던 책이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죠. 이야기를 해보니 작가분의 이전 작인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워낙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기에 위에 책은 다소 실망한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던 저에게는 꽤나 괜찮았던 책입니다. 책에서는 좋은 시와 함께 영화나 소설 같이 익숙한 매체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철학과 이야기를 작가의 인생 경험으로 같이 전달해 줍니다. 긴 글이 싫다면 시 정도만 찾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조건 행복할 것 _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꽤 오래된 책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꺼내 들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뉴스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 순간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종종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되는 경우들이 있더군요. 물론 그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감에 있어 사소한 행동하나로 하루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보내며 자존감을 올려주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물론 조금 낯간지럽고, 민망한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지만 그런 유치함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쁘게 말을 하니 좋은 사람들이 왔다 _나를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줄 '예쁜 말'의 법칙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입이 거칠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이다 보니 어떻게 매일매일 예쁘고 좋은 말만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험하고 거친 말들이 쉽게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말들을 순간순간 내뱉게 되더군요.
작가는 기자로 오래 생활하면서 까칠한 자신이 남과 함께 자신도 상처 입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예쁜 말과 긍정적 사고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일상에서도 좋지만, 읽다 보면 직장생활을 비롯해 사회생활 속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_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관계 에세이
위에 책들이 내가 바뀌어야겠다란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라면, 이 책은 나보다도 좋지 못한 이를 멀리하기를 말하는 책입니다. 자신의 문제도 있지만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책이죠. 어떻게 보면 위에 책들과는 대치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바뀌면 남도 바뀐다란 이야기를 하는 것들과 달리 내가 바뀌기 위해서는 만나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깐요.
그런 점에서 '무조건 내 잘못이야.'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것은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에서 꽤나 위로가 되었던 책입니다. 어떤 사람을 피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사람들이 날 찾게 될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한 번쯤 읽어보기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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