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늙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어릴 때야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갈 수록 세월이 조금만 천천히 지나갔으면 합니다. 또 나이를 먹더라고 또래보다 조금이라도 더 어려 보이거나, 기왕이면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죠.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저속노화 식단이란 것이 있어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속노화 식단이란 무엇인가요?
노화의 속도는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도 모르게 하게 되는 나쁜 생활 습관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그 속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희가 건강나이, 피부나이, 신체나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같은 나이인데도 다 다른 이유죠. 예를 들어 나는 1년에 2년씩 늙지만 내 옆의 친구는 1년에 6개월만 늙는다면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과연 나와 친구를 같은 나이로 볼까요?
즉 단어 그대로 같은 시간 동안 더 빨리 늙는 것이 가속노화. 더 천천히 늙는 것이 저속노화입니다. 이는 단순히 겉모습 뿐만이 아닙니다. 뇌와 몸 속의 장기들의 나이에도 영향을 미치죠. 가속노화는 뇌를 더 빨리 나이 먹게해 치매를 발생시키고, 신체를 늙게 해 암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들에 더 쉽게 걸리게 합니다.
저속노화 식단은 이런 가속 노화를 방지하고 조금 더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먹는 생활 습관들을 말하는 겁니다.
저속노화 식단은 무엇이 좋나요?
기본적으로 뇌 건강을 지켜 치매를 예방하고, 당을 조절하여 당뇨병 예방과 체중 조절을 통한 성인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사 클레어 모리스 등의 해외 식단 실험 연구에서 식사법을 준수한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53%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식사법을 적당히 지킨 경우에도 35%정도 낮았다고 하죠.
식단이 곡물과 채소,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게 됨으로 당뇨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은 따로 더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설명을 붙이자면 당뇨병 환자들이 민감한 당지수 뿐 아니라 당부하 관리에도 좋다고 하죠.
식단을 어떻게 먹게 되나요?
동물성 보다는 자연식물식에 초점이 맞춰진 식단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소리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가공 식품과 육류는 가급적 먹지 말아라. 다만 저속노화 식단은 매일 야채와 과일만 먹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과하게 지키려다 스트레스를 받고 포기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가능한 부분을 조금씩만이라도 바꿔보자는 거죠. 아래 방법들 중 당장 실천 가능한 몇 가지만 바꿔보는 것입니다.
- 흰쌀밥 대신에 잡곡밥을 먹어보자.
- 견과류를 하루 한 주먹만 먹어보기.
- 레드와인을 150ml정도를 하루 딱 1잔만 마셔보기.
- 일주일에 2번 정도 블루베리 몇 알 먹어보기.
- 요리용 기름으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보기.
- 심심해서 먹는 당분 섭취 줄이기.
- 붉은 고기는 줄이자.
- 패스트푸드는 먹지 말자.
먹는 걸 좋아하는 저 역시 저 모든 것을 지키지는 못합니다. 그저 건강을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아주 작은 식단을 바꾼 것이 전부죠. 백미 대신 귀리와 현미를 조금 넣은 잡곡밥을 해먹고, 간식을 과자 대신 홈플러스에서 사온 견과류를 조금 먹는 정도로 말이죠. 렌틸콩이 좋다고 하는데, 저희 식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 부분은 양보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정희원 교수님이란 분이 하는 방송을 보고, 유튜브에서 검색도 해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저속노화 식사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책이 읽기 싫은 분은 유튜브에 검색만 하면 공짜로 설명들이 잘 나와 있으니깐 보시고 조금이라도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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